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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룸 아파트 투자, 초보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위험과 대책

    직장인을 중심으로 '적은 자기자본으로 시작할 수 있다', '미래의 연금 대용이 될 수 있다'는 등의 이유로 권유되는 원룸 투자. 하지만 초보자가 쉽게 뛰어드는 것은 위험하다. 실제로 국민생활센터에는 매년 1,000~2,000건 이상의 투자용 아파트 관련 상담이 접수되고 있으며, 그 중 상당수가 '무리한 권유', '설명 부족' 등의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 이번 기사에서는 원룸형 아파트 투자의 구조부터 잠재적 위험성, 과거 실패 사례까지 자세히 설명한다. 지나치게 낙관적인 기대감을 갖지 말고 현실적인 위험 인식과 대처법을 익히도록 하자.

    원룸 투자 구조와 수익률 구조

    투자의 기본 구조: 원룸 투자란 아파트의 한 방(구분소유)을 구입하여 임대하여 임대수익을 얻는 사업이다. 매입 자금은 자기 자금이나 금융기관 대출로 조달하고, 임대료 수입에서 대출금 상환과 관리비, 수선비 등을 뺀 나머지가 수익(현금흐름)으로 남게 됩니다. 순조롭게 운용할 수 있다면 장기적으로는 대출금 상환 후 임대료 수입이 노후의 수입원이 되거나, 부동산을 매각하여 자본 이득(매각 이익)을 얻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매월 관리비, 수선충당금, 고정자산세 등 다양한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예상대로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신중한 수지계획이 필요하다.

    수익률의 구조와 수준: 부동산 투자에서는 수익률(연간 수익÷부동산 가격)이 하나의 기준이 됩니다. 광고에는 '표면수익률 ◯%'라고 기재되어 있지만, 이는 비용을 공제하기 전의 수치입니다. 실제 수익률을 나타내는 실질 수익률은 관리비, 세금 등을 뺀 만큼 낮아져 표면 수익률보다 1% 내외로 낮아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최근 도심의 원룸 수익률은 하락하는 추세로, 도쿄의 원룸 평균 표면 수익률은 약 4% 내외 (2025년 기준)로 과거 전문가들이 '10% 이하는 논외'라고 말하던 시절보다 크게 낮아졌다. 심지어 도심의 신축 물건은 표면 수익률이 2~3%에 불과한 경우도 있어, 대출금과 제반 비용을 빼면 월세 수입이 마이너스가 되기 쉬운 수준입니다. 수익률에만 현혹되지 말고 충분한 자기자금 준비와 탄탄한 손익 계산이 필요하다.

    달콤한 권유에 숨어있는 함정

    영업사원들은 초보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겉으로 보기에 매력적인 세일즈 멘트로 불안감을 해소시키려 한다. 하지만 그 달콤한 유혹의 말에는 오해와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흔하게 들을 수 있는 세일즈 멘트와 그 함정에 대해 알아보자.

    • "도심의 좋은 입지로 공실 리스크가 적어 안심입니다" - 도심은 임대 수요가 많다고는 하지만, 원룸의 경우 임대 시세는 높은 확률로 연식이 오래될수록 하락한다. 매입 당시 손익이 흑자 또는 적자인 물건은 향후 임대료가 하락하면 손익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 특히 신축 원룸은 첫해 임대료에 신축 프리미엄(할증)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첫 퇴거 후 임대료가 크게 하락하기 쉽다. 실제로 신축 후 10년이 지나면 임대료가 최고점 대비 20% 가까이 하락한다는 데이터도 있다. 입지가 좋고 공실이 적더라도 수익률이 너무 낮은 물건은 근본적으로 수익이 나기 어렵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

    • "매달 1~2만 원씩 나가는 돈은 미래를 위한 보험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 대출 상환을 월세로 충당하지 못하고 매달 적자가 나는 상태는 임대 경영이 잘 안 되고 있다는 신호다. 월급에서 충당할 수 있다고 방치하면 추가 매입을 하고 싶어도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거절당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한 '단체신용보험이 포함된 대출이기 때문에 사망보험을 대신할 수 있다'는 설명도 있지만, 대출을 다 갚을 때쯤이면 수십 년이 지나 자산가치가 크게 떨어지고, 그동안 낸 적자까지 고려하면 보험을 대신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 매월 같은 금액의 보험료를 지불하고 보험금을 확실하게 받는 것이 더 합리적일 것이다.

    • "감가상각으로 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기 때문에 총액은 플러스가 됩니다." - 원룸은 RC(철근콘크리트) 구조이기 때문에 감가상각 기간이 47년으로 길고, 매년 계상할 수 있는 감가상각비도 적습니다. 따라서 절세 효과는 제한적이며, 연소득 900만 원 이하인 사람에게는 거의 혜택이 없습니다. 적은 세금 환급을 위해 매달 적자를 내는 것은 본말이 전도된 것이며, '절세가 된다'는 권유는 적자경영을 정당화하기 위한 궤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영업의 말에 현혹되면 큰 위험을 간과할 수 있습니다. 홍보 문구 뒤에 숨어있는 전제조건과 숫자의 속임수를 냉정하게 파악하고, 낙관적 시나리오가 아닌 비관적 시나리오로 계획을 검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원룸 투자 시 주의해야 할 주요 리스크

    원룸 투자에는 다양한 리스크가 내재되어 있습니다. 그 중 초보자가 특히 주의해야 할 대표적인 리스크를 설명한다. 불안한 점이 있다면 전문가와 상담하거나 대책을 강구한 후 투자 판단을 내리도록 하자.

    공실 리스크(세입자 부재로 인한 수익 제로화)

    원룸 한 채만 운영하는 가장 큰 약점은 공실이 발생하면 임대료 수입이 제로가 된다는 점이다. 1인용 부동산은 세입자 교체가 잦기 때문에 퇴거 후 다음 세입자를 찾지 못하면 그 동안의 수입이 끊기게 된다. 하지만 대출금 상환이나 관리비 등의 지출은 매달 반드시 발생하기 때문에 공실 기간 동안은 모두 자비로 충당해야 합니다. (공실 시에는 대출금 상환과 경비를 자비로 부담해야 한다.)

    원룸 1채로는 공실 위험을 분산시킬 수 없기 때문에 이 점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예를 들어 여러 가구가 모여 있는 아파트의 경우, 몇 개의 방이 비어도 다른 방의 임대료로 메꿀 수 있기 때문에 리스크가 분산된다. 원룸 투자 시에는 일정 기간 공실이 발생할 것을 전제로 예비자금을 확보해 놓는 것이 중요하며, 부동산의 매력을 유지하여 조기에 입주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임대료 하락 리스크와 수익 악화

    부동산의 임대료는 건물 연식과 시장 환경에 따라 변동이 심합니다. 특히 신축-신축 부동산은 초기 임대료가 높게 책정되는 경향이 있어, 시간이 지날수록 임대료가 하락할 위험이 높습니다. 실제로 도심 원룸의 임대료 지수를 보면 10년 만에 약 20% 하락하고 그 이후에도 완만하게 하락하고 있다 (0년~25년 사이에 임대료가 약 20% 하락하는 추세).

    임대료가 하락하면 월세 수입이 줄어들어 현금흐름이 압박을 받는 것은 물론, 투자용 부동산의 가격은 임대료 수입과 연동되기 때문에 자산 가치 하락과도 직결된다. 서브리스 계약으로 임대료 보증이 있는 경우에도 계약 갱신 시 보증 임대료가 인하되는 경우가 있다(후술). 향후 임대료 하락을 예상하고 손익계획에 여유 를 두지 않으면 예상보다 빨리 적자로 돌아설 수 있습니다.

    수선적립금・유지비 증가로 인한 부담

    아파트 경영에서는 건물의 유지관리 비용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구입 초기에는 신축이라 유지관리비가 적게 들더라도, 연수가 경과함에 따라 수선충당금이나 관리비가 인상될 수 있습니다. 신축 아파트의 경우 분양 시 관리비 및 적립금을 낮게 책정하여 몇 년 후 인상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또한, 건축 연한이 지나면 엘리베이터나 외벽 등 대규모 수리가 필요하게 되어 임시 적립금 추가 징수(이른바 일시금 )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또한 입주자 퇴거 시 원상복구 비용 (하우스 클리닝이나 인테리어 보수)도 발생합니다. 장기간 거주하면 설비 교체도 필요할 것입니다. 이러한 비용 증가에 비해 임대료 수입이 따라잡지 못하면 처음에는 흑자였던 부동산이 점차 적자 부동산으로 전 락할 수 있습니다. 특히 35년이 넘으면 갑작스러운 수선이 늘어나면서 대규모 수선 비용을 임대료만으로 충당할 수 없을 가능성도 지적되고 있다. 향후 유지비 상승 리스크를 감안하여 장기적인 수지 시뮬레이션을 해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산 가치 하락과 매각 리스크

    부동산은 구입 후 시장 환경에 따라 가격이 변동한다. 원룸형 아파트의 경우 신축 구입 직후 '신축 프리미엄분'이 빠지면서 매각 가격이 크게 떨어지기 쉽다는 점에 주의해야 합니다. 구입 시 제반 비용(중개수수료, 등기비용 등)은 10% 내외로 발생하지만, 이는 자산 가치에 반영되지 않아 매각 시 회수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경기나 부동산 시황이 나빠지면 부동산 가격 자체도 하락해 대출 잔액 이하의 가격으로만 팔 수 있는 '오버론'에 빠질 위험도 있다.

    특히 오래된 물건은 수익률의 매력으로 구입했지만, 시장에서 매수자를 찾지 못해 유동성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임차인이 없는 물건은 더더욱 팔기 힘들어집니다. 임대료 하락은 수익환원법으로 추정되는 부동산 가격 하락과 직결되기 때문에 투자 기간 동안 임대료 유지 및 상승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면 출구전략(매각)에서도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장기 보유를 전제로 하더라도 최종적으로 매각 차익을 얻는 것이 쉽지 않다는 점을 인식하고, 섣부른 낙관론은 금물입니다.

    기타 리스크(차입금 금리, 연체, 재해 등)

    상기 외에도 부동산 투자 일반의 위험으로 금리 변동 리스크가 있습니다. 최근의 저금리 상황에서 변동금리 대출을 이용하고 있는 경우, 향후 금리가 상승하면 상환액이 증가하여 수지 악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임차인의 임대료 체납 리스크와 화재, 지진 등 재해 리스크도 고려해야 합니다. 재해에 대해서는 화재보험, 지진보험 가입으로 어느 정도 보상이 가능하지만, 보험으로 보상할 수 없는 공실기간 발생 등 간접적인 피해도 고려해야 한다. 전반적으로 부동산 투자에는 다면적인 리스크가 존재하기 때문에 '중위험-중수익 투자'라고 불리는 이유를 이해하고 투자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축 원룸과 중고 원룸, 각각의 함정

    한 마디로 원룸 투자라고 해도 신축과 중고 원룸은 장단점이 다르다. 각각에 숨어있는 문제점에 대해 알아보자.

    신축 원룸의 경우: 신축은 최신 설비와 내진성을 갖추고 있어 초기 수선 비용도 낮게 책정된다. 그러나 그 만큼 신축 프리미엄이 붙기 때문에 가격이 비싸고 표면적인 수익률은 낮을 수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입주 직후부터 임대료가 하락하기 쉬우며, 구입 직후에 중고로 내놓는 순간 가격이 수백만 엔 단위로 하락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신축 시점에 건물 수선 적립금이 낮게 책정되어 10년 이후 적립금이 두 배로 늘어나는 사례도 있습니다. '신축이라서 안심'이 아니라, 그 안심의 대가로 높은 부동산 가격과 낮은 수익률을 받아들이고 있는 측면이 있습니다.

    중고 원룸의 경우: 중고 물건은 가격이 저렴하고 표면 수익률이 비교적 높은 편(20년 정도까지 수도권 중고 원룸의 경우 3~4.5%)이라는 장점이 있습니다. 신축에 비해 매입 직후 가치 하락 위험도 적고, 적정 가격에 구입하면 임대료와 균형을 맞춘 투자가 가능하다. 반면, 오래된 건물일수록 수리 비용과 공실 리스크가 커 진다. 오래된 물건은 외관이나 시설 면에서 외면당해 임대료가 하락하는 경향이 있으며, 연식이 오래될수록 금융기관의 대출 기간도 짧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극도로 노후화된 부동산은 향후 재건축 문제(구분소유자 간 합의 형성) 등도 고려해야 합니다. 중고 부동산에 투자할 때는 표면적인 수익률에 현혹되지 말고 건물의 관리 상태, 수선 이력, 주변 시세 등을 충분히 확인하여 적정 가격에 매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입지 선택과 수급 균형의 중요성

    부동산 투자는 '입지가 90%'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부동산 투자의 성패를 좌우한다. 수요가 적은 지역이나 치안이 좋지 않은 지역, 역에서 멀리 떨어진 곳 등의 부동산은 공실이 지속되어 임대수익을 얻지 못하는 실패사례가 많이 보고되고 있다. 실제로 입지 조건이 좋지 않은 부동산을 매입했다가 '임차인이 없어 대출 상환을 모두 자비로 부담해야 하는 상황'에 처한 경우도 있다. 공실이 길어지면 임대료를 낮춰서라도 임차인을 모집할 수밖에 없고, 임대료 하락은 부동산의 자산 가치 하락과 직결된다.

    한편, 도심의 좋은 입지라도 낙관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도쿄 도심은 인구 유입이 둔화되고 1인 가구 수요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는 지적도 있어 향후 수급 균형이 어떻게 될지 미지수다. 게다가 도심은 경쟁 임대물건도 많고, 주변에 신축 아파트가 들어서면 상대적으로 내 물건의 매력이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안정적인 수요를 기대할 수 있는 지역인지, 향후 인구 구조와 개발 계획은 어떠한 지 등 장기적인 관점에서 입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동산 회사에 해당 지역의 임대 시장(공실률, 경쟁 부동산의 임대료 수준)을 확인하거나 평일 낮과 밤, 주말에 직접 현장을 방문해 생활 환경을 체크하는 등 철저한 리서치를 한 후 구입하는 것이 좋다.

    전대차 계약에 숨어있는 문제

    '공실 리스크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업체에서 권유하는 경우가 많은 전대차 계약 (임대료 보증이 있는 일괄 임대)은 그 실태에 대해서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서브리스에서는 관리회사가 건물을 일괄적으로 빌려주고, 소유주에게 일정한 보증 임대료를 지불합니다. 언뜻 보기에는 장점이 많아 보이지만, 계약 내용에 보증금 재검토 조항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계약 시에는 '30년 임대료 보장' 등을 내세우면서 실제로는 몇 년마다 보증금을 감액할 수 있다는 내용이 작은 글씨로 기재되어 있기도 합니다. 국민생활센터의 상담 사례에서도 '임대료 수입을 보장해준다고 설명했지만, 실제로는 보증기간이 만료되어 중간에 수지 적자가 발생했다'는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더 심각한 것은 서브리스 업체 자체의 부도 위험이다. 실제로 2018년에는 셰어하우스 투자로 유명한 회사가 파산하면서 임대료 보증이 끊긴 소유주들이 대출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어 파산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전대차 계약을 체결할 때는 계약서에 명시된 임대료 감액 및 해지 조건을 꼼꼼히 확인하고, 불분명한 경우 계약하지 않는 용기도 필요하다. 또한 전대차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적으로도 충분히 운영할 수 있는 건실한 부동산을 선택하는 것이 본질적인 리스크 회피가 될 수 있습니다.

    실제 실패 사례에서 배우기

    지금까지 설명한 리스크는 책상 위의 공론이 아니라 실제로 많은 초보자들이 직면하고 있는 위험이다. 국민생활센터의 보고에 따르면 20대 청년들의 아파트 투자 상담이 2013년도 160건에서 2018년도에는 405건으로 2.5배나 증가 했다고 한다. '영업사원이 식당에 불려가 계약할 때까지 돌려보내지 않고 고가 계약을 했다'는 강압적인 판매 방식이나 '향후 임대료 보장이 된다고 해서 계약했지만 보증기간이 만료돼 대출 상환이 어려워졌다'는 사례도 있다. 이처럼 지식과 협상력이 부족한 초보자일수록 타깃이 되기 쉬워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빠지는 경우가 있다.

    또한 실제 부동산을 구입한 투자자의 경험담에서도 귀중한 교훈을 얻을 수 있다. 일례로 연소득 2000만 원이 넘는 고소득 직장인 H씨는 영업사원으로부터 '감가상각으로 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으니 적자를 보전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입지가 좋은 신축 원룸을 몇 채 구입했다. 하지만 첫해에는 세금 환급이 있었지만 2년차부터는 세금이 급감해매달 수십만 원을 자비로 충당하는 적자가 발생했고, H씨는 영업사원의 말을 믿은 것을 후회하며 결국 부동산을 매각하고 투자전략을 재검토하게 됐다. 이 밖에도 '저렴하다는 이유로 원룸을 계속 늘린 결과, 총 차입금이 늘어나서 꼼짝 못하게 됐다'는 사례와 '공실과 수선으로 인해 적자를 면치 못해 투자 방침을 바꿨다'는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이들 실패 사례의 공통점은 초기 가정이 너무 안이했거나 세일즈맨의 말을 의심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선배들의 실패에서 교훈을 얻어 같은 전철을 밟지 않기를 바란다.

    전문가들이 지적하는 주의점과 대안 전략

    부동산 투자 전문가나 경험자들은 원룸 투자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동시에 몇 가지 대책과 대안을 제시하는 경우가 많다.

    • 리스크 분산을 위한 단독주택 검토: 자금과 대출 여력이 허락한다면 처음부터 단독주택이나 아파트 투자를 고려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매입가격은 상승하지만 여러 가구의 임대수익으로 공실 위험을 분산할 수 있어 원룸보다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합니다. 관리의 번거로움은 늘어나지만 그만큼 리스크 헤지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다.

    • 지방 부동산이나 중고분양으로 수익률 확보: 도심의 신축 원룸은 수익률이 너무 낮기 때문에 지방도시의 부동산이나 중고분양 아파트로 높은 수익률을 노리는 전략도 있다. 예를 들어 지방 주요 도시에서 역세권 수요를 기대할 수 있는 지역이라면 도쿄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고, 표면 수익률 5~8% 정도의 매물도 찾을 수 있다. 단, 지방은 인구감소 리스크도 있기 때문에 수요 추이를 파악하여 신중하게 선택해야 합니다. 또한 중고 매물이라면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가격과 임대료의 균형을 맞추기 쉽지만, 너무 오래된 매물은 피하고 관리 상태가 양호한 매물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 투자 계획의 면밀한 수립과 전문가 상담: 어떤 전략을 택하든 손익 계획을 비관적 시나리오로 면밀히 시뮬레이션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공실률 ○%, 임대료 하락률 ○%, 금리 상승 ○%와 같은 스트레스 시나리오에서도 견딜 수 있는지를 검증하고, 자기 자금에 여유를 두어야 한다. 스스로 판단하기 어렵다면, 공정한 입장에서 부동산 투자 전문가에게 조언을 구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영업사원이 아닌 제3자의 의견을 들음으로써 간과하거나 편견을 줄일 수 있다.

    • 작은 규모로 시작해 경험을 쌓는다: 부동산 투자가 처음이라면 처음부터 큰 위험을 감수하지 않고 작은 규모로 시작하는 것도 방법이다. 예를 들어 원룸 투자도 대출을 줄이고 계약금을 많이 넣거나 비교적 저렴한 중고 원룸을 현금으로 구입하는 등 여유 자금이 남는 형태로 시도해 보는 것이 좋다. 최악의 손익이 좋지 않더라도 치명적이지 않은 범위에서 경험을 쌓고, 노하우를 쌓은 후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것이 안전하다.

    맺음말
    원룸 투자는 쉽게 시작할 수 있는 반면, 초보자에게는 보이지 않는 리스크가 많이 존재합니다. '가만히 놔두면 월세 수입이 들어온다'는 달콤한 말에 현혹되지 말고, 공실, 임대료 하락, 유지비 증가, 자산가치 하락 등 현실적인 리스크에 주목해야 한다. 비관적으로 검증을 거친 계획이라면 리스크를 줄이면서 장기적인 자산 형성을 목표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부동산 투자는 중위험-중수익의 견실한 운용으로 포지셔닝하고, '몰랐다...'로 끝나지 않는 현실을 알고 현명하게 판단하는 것이 성공의 첫걸음입니다. 초보자도 이 글을 참고하여 충분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안심하고 안전한 부동산 투자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보시기 바랍니다.

    Daisuke Inazawa

    Daisuke Inazawa

    INA&Associates 주식회사 대표이사. 오사카, 도쿄, 가나가와를 기반으로 부동산 매매, 임대 중개, 관리 업무를 수행합니다. 부동산 업계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기업의 가장 중요한 자산은 인재이다”라는 철학 아래 인재 육성을 중시하며, 지속 가능한 기업 가치 창출에 지속적으로 도전해 나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