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택의 에너지 절약 성능 라벨을 신축 부동산 광고 등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는 주택의 에너지 효율을 나타내는 것으로, 주택을 구입하거나 임대할 때 에너지 절약 성능을 한눈에 파악하고 비교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소비자가 에너지 효율이 높은 주택을 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시장 전체에 에너지 절약형 주택의 보급을 촉진하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2024년 4월부터는 신축 주택 광고에 이 라벨 표시가 의무화되면서 주택 선택에 있어 에너지 효율이 점점 더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
에너지 절약 성능이 높은 주택은 냉난방 등에 필요한 에너지 소비가 적어 결과적으로 광열비 절감으로 이어진다. 전기료와 가스비가 계속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매월 공과금을 줄일 수 있는 주택은 가계 경제에 큰 도움이 된다. 또한 단열성이 높은 주택은 일년 내내 실내 온도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기 쉬워 겨울철 열 쇼크 방지와 결로 방지에도 효과적이어서 쾌적하고 건강한 주거 환경을 만들어 준다. 이러한 이유로 주택 선택의 새로운 상식으로 에너지 성능 라벨이 주목받고 있다.
에너지 성능 라벨의 종류와 의미
에너지 성능 라벨에는 몇 가지 종류와 지표가 있다. 대표적인 것으로 다음을 들 수 있다.
-
건축물에너지절약성능표시제도(BELS) - 건축물의 에너지절약성능을 ☆(별)의 개수로 5단계로 평가하는 공적 제도이다. 국가가 정한 에너지 절약 기준에 대해 에너지 소비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BEI 값)에 따라 별의 개수가 결정된다. 별의 개수가 많을수록 에너지 절약 성능이 높으며, 최고 등급인 별 5개는 매우 우수한 에너지 절약형 주택(ZEH 상당 수준)임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2는 신축 주택의 에너지 절약 기준을 충족하는 최저 수준, ☆3은 그 이상의 우수한 수준, ☆5는 최고 수준의 에너지 절약 성능을 의미한다.
-
단열성능등급 - 정식 명칭은 '단열 등 성능등급'으로, 주택의 단열성능의 높이를 나타내는 등급이다. 국토교통부 소관 '주택성능표시제도'에 따라 1~7등급으로 정해져 있으며, 숫자가 클수록 단열성이 높은 주택임을 나타낸다. 오랫동안 4등급이 최고 등급이었지만, 2022년에 더 상위 등급인 5, 6, 7등급이 신설되었다. 5등급은 기존보다 단열재와 창호 성능을 강화한 에너지 절약 기준, 6, 7등급은 ZEH 기준이나 HEAT20 G2, G3등급에 해당하는 고급 단열 성능이다. 단열성능 등급은 '건물의 열이 얼마나 잘 빠져나가지 않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등급이 높을수록 적은 에너지로 실내를 쾌적한 온도로 유지할 수 있다.
-
1차 에너지 소비량 등급 - 이 역시 주택성능표시제도의 지표로, 건물 전체의 1차 에너지 소비량(냉난방, 급탕, 조명 등 종합적인 에너지 사용량)이 얼마나 효율적인지를 등급으로 나타낸다. 1~5등급까지(※ 현재는 최고 6등급까지 확대) 있으며, 5등급은 에너지 절약 기준을 충족하는 수준, 6등급은 기준보다 20% 이상 에너지 소비를 줄인 최상위 수준 (ZEH 상당)이다. 쉽게 말해 건물의 설비 성능을 포함한 종합적인 에너지 절약 정도를 나타내는 수치이다. BELS의 별 등급은 이 1차 에너지 소비 성능을 알기 쉽게 별표로 표현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
ZEH 마크(ZEH) - Net Zero Energy House의 약자로, 연간 1차 에너지収支가 대체로 제로가 되는 주택을 말한다. 에너지 절약 성능 라벨상에서는 소정의 높은 에너지 절약 기준(상기 ☆3, 단열등급 5 이상)을 충족하고 태양광 발전 등 재생에너지를 활용하여 연간 순 에너지 소비량이 ±0 이하가 되면 'ZEH 달성'으로 체크 표시가 표시됩니다. 이상적인 주택이라고 할 수 있으며, 제로 에너지 비용도 꿈이 아니다.
이 지표들은 모두 국가 기준에 따른 신뢰할 수 있는 평가 기준입니다. 단열성능등급과 1차 에너지소비량 등급은 주택성능표시제도(주택품질확보법)에 따라, BELS는 국가 건축물에너지절약법에 근거한 제3자 인증제도로 운영되고 있다. 각각 평가 방법이나 표시 형식은 다르지만, '에너지 절약 성능을 수치나 ☆으로 '가시화'한다는 점에서는 공통점이 있다.
에너지 절약 성능 라벨의 표시 방법과 보는 방법
그렇다면 실제 에너지 성능 라벨에는 무엇이 어떻게 표시될까? 2024년 이후 신축 주택의 광고나 팸플릿에서 볼 수 있는 라벨은 크게 에너지 소비 성능(별점 평가) 과 단열 성능(등급 표시) 의 두 가지 지표로 나뉜다. 또한 옵션으로 연간 기준 광열비, ZEH 달성 상황 등도 기재된다. 각각에 대해 설명합니다.
-
에너지 소비 성능(별 등급) - 건물의 1차 에너지 소비량(=연간 에너지 사용량)이 국가 에너지 절약 기준보다 얼마나 우수한지를 별의 개수로 표시합니다. 별의 개수가 많을수록 에너지 절약 성능이 높으며, 별 5개가 최고 등급이다. 예를 들어 별 3개면 에너지 기준보다 우수한 성능, 별 5개면 최고 수준의 초절전 주택이라는 뜻이다. 광고에 별의 개수가 표시되어 있다면, 그 개수가 에너지 효율이 얼마나 좋은지 알 수 있다.
-
단열성능(등급번호) - 건물의 단열성능의 높이를 1~7등급으로 표시한다. 숫자가 클수록 벽과 창문을 통해 열이 잘 빠져나가지 않아 외부의 더위와 추위가 실내로 잘 전달되지 않는 고단열 주택임을 의미한다. 현재로서는 5등급 이상이면 최신 에너지 절약 기준을 충족하는 우수한 단열 성능이라고 할 수 있으며, 7등급은 최고 등급이다. '단열성능 등급 ○' 형태로 표기되며, 대부분 라벨에 해당 숫자가 강조 표시되어 있다(위 그림에서 단열성능 '5'는 색으로 표시되어 있다).
-
기준 광열비 - 많은 라벨에는 해당 주택의 성능에 따라 계산된 연간 광열비 (전기, 가스비 합계)가 ○○만엔/년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이 금액은 전국 공통의 에너지 요금 단가로 추정한 것으로, 실제 사용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서로 다른 주택을 비교하는 데 참고가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기준 광열비가 '약 18.0만엔/년'이라면 평균적인 사용량으로 1년에 18만엔 정도의 광열비가 든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고성능 주택일수록 이 금액이 작게 표시되는 경향이 있어 광열비 절감 효과를 수치로 직관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
ZEH 기준 적합, 넷제로 달성 - 라벨에는 에너지 효율이 높은 주택에 부여되는 ZEH 관련 표시란도 있다. 구체적으로 'ZEH 수준'이라는 항목에서 에너지 절약 성능이 별 3개 이상(태양광 발전 효과 제외), 단열 성능 등급 5등급 이상이면 체크 표시가 붙는다. 이는 ZEH 기준을 충족하는 수준의 고성능 주택임을 증명하는 것이다. 또한 '넷 제로 에너지(ZEH)'란에는 위 항목에 더해 태양광 발전 등으로 에너지를 창출해 연간 에너지 수지가 ±0 이하가 되면 체크 표시가 붙는다. 이는 실질적인 에너지 수지 제로 달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광열비 제로 주택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
제3자 평가(BELS) or 자체 평가 - 라벨 하단에는 그 평가 방법도 명시되어 있다. 에너지 성능 평가는 건축주나 사업자가 스스로 국가가 정한 프로그램으로 계산하는 '자가평가' 와 외부 평가기관이 심사하는 '제3자 평가(BELS)'의 두 가지가 있다. 제3자 평가를 받아 BELS 인증을 취득한 경우 라벨에 '제3자 평가 BELS'라고 표기되며, BELS의 ☆마크 로고가 표시되기도 한다. 자가 평가의 경우 그 기재가 없고, 기준 광열비 표시가 생략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 일반 소비자 입장에서는 제3자 평가(BELS)가 붙어 있는 것이 더 신뢰도가 높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상이 라벨 기재 내용의 주요 포인트입니다. 요약하면 '별의 개수', '단열등급 수치', '연간 광열비', 'ZEH 달성 체크' 항목을 보면 해당 주택의 에너지 절약 성능을 대략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특히 별 개수와 단열성능 등급은 주택의 에너지 효율과 단열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지표이므로 우선적으로 주목해볼 만하다.
신뢰성의 근거: 공적 기준에 따른 평가
에너지 성능 라벨은 공식적인 기준과 규칙에 따라 발급되기 때문에 신뢰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평가의 근거가 되는 것은 국가가 정한 에너지절약기준과주택성능표시기준이다. 구체적으로 에너지 소비 성능 평가 지표인 BEI(Building Energy Index)는 국가 기준 1차 에너지 소비량 대비 설계 1차 에너지 소비량의 비율로 산출된다. 이를 통해 '기준 대비 몇 %까지 에너지를 절감했는지'를 객관적으로 나타내며, 그 BEI 값에 따라 별의 개수가 부여된다. 예를 들어 BEI=1.0이면 별 2개(기준대로), BEI=0.8이면 별 3개(기준 대비 20% 절감)와 같이 연동되어 있습니다.
또한 단열성능등급과 1차 에너지소비량 등급은 주택품질확보촉진법(품확법) 에 따른 주택성능표시제도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이는 내진등급 등과 함께 주택성능의 공식적인 평가항목으로, 주택회사나 제3의 기관이 소정의 계산기준과 심사절차를 거쳐 등급을 결정한다. 등급 기준 자체도 국토교통부가 수립한 것으로, 지역별로 기후 조건을 고려한 세부 기준치가 설정되어 있다. 예를 들어 단열 5등급을 받으려면 벽, 천장, 창호 등 모든 것이 규정 이상의 단열성능을 갖춰야 하며, 아무렇게나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BELS 인증은 국토교통부 장관이 등록한 평가기관 ( 민간 제3자 기관)이 심사를 거쳐 발급하는 공식 인증서로, 제3자 평가(BELS)를 취득한 경우 특히 신뢰도가 높아진다. 평가기관은 '에너지절약성능평가 및 표시협회' 등의 규칙에 따라 엄격하게 체크하기 때문에 자의적인 평가가 개입할 여지가 적다. 반면, 자가평가 라벨이라 하더라도 국가에서 제공하는 웹 프로그램에 따라 계산하는 한 기본적인 평가 방법은 동일합니다. 따라서 라벨에 기재된 수치와 별의 의미 자체가 통일된 기준에 따라 산출된 것이므로 충분히 신뢰할 수 있는 정보라고 할 수 있다.
요컨대, 에너지 성능 라벨은 가전제품의 에너지 성능 라벨(소위 ☆의 개수나 APF 값 등)과 마찬가지로 공식적인 기준을 배경으로 한 주택판 '에너지 성능 인증서' 라고 할 수 있다. 주택 구매자와 임차인에게 신뢰할 수 있는 판단 자료가 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주택 선택 시 에너지 성능 라벨의 활용
집을 구할 때 에너지 성능 라벨을 꼭 확인해보자. 특히 신축 단독주택이나 아파트를 구입하는 경우, 브로셔나 웹사이트의 매물 정보에 이 라벨이 표시되어 있을 것이다. 임대주택의 경우에도 신축 아파트-맨션이라면 모집 전단지나 부동산 포털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다음은 주택을 선택할 때 에너지 성능 라벨을 볼 때 체크해야 할 구체적인 사항을 정리한 것이다.
-
별의 개수 비교: 여러 매물을 놓고 고민이 된다면 우선 에너지 소비 성능 별의 개수를 비교해 보자. 별 4개와 별 2개는 에너지 절약 성능에 큰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같은 면적, 같은 구조라도 별 4개를 받은 집은 고효율 설비와 우수한 단열로 에너지 소비가 적어 별 2개를 받은 집(기준 수준)에 비해 광열비가 적게 나올 가능성이 높다. 향후 운영비까지 고려하면 초기 비용이 다소 비싸더라도 별이 많은 에너지 절약형 주택을 선택할 가치가 충분하다.
-
단열성능 등급 확인: '단열성능 ○등급'이라는 표시가 있다면 그 수치도 눈여겨보자. 추운 지역이나 무더운 지역에 거주할 계획이라면 단열성능 5등급 이상의 주택을 추천한다. 4등급과 5등급은 벽과 창문의 성능에 뚜렷한 차이가 있어 겨울철 난방 효율과 여름철 냉방 효율, 그리고 실내 쾌적성에 영향을 미친다. 단열 성능 등급이 높은 주택은 냉난방 효율이 높아 전기료 등 공공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 반대로 등급이 낮은 주택은 입주 후 단열 리모델링이 필요할 수도 있다. 오래된 주택을 구입하거나 임대할 경우, 건축 당시 단열 기준(건축 연도에 따른 대략적인 등급)과 에너지 절약형 개보수 여부도 확인하는 것이 좋다.
-
대략적인 광열비로 생활비용을 상상해 보자: 라벨에 연간 광열비가 적혀 있는 경우, 그 금액도 비교 자료가 된다. 예를 들어 A는 '약 12.0만 엔/년', B는 '약 18.0만 엔/년'이라고 표시되어 있다면 A가 B보다 연간 6만 엔 정도 공과금을 절약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월로 따지면 5천원의 차이이므로, 월세나 대출금과 함께 총 부담액을 생각하면 무시할 수 없는 차이입니다. 이렇게 구체적인 수치로 비교할 수 있는 것이 에너지 절약 성능 라벨의 큰 장점입니다. 물론 실제 사용 상황에 따라 변동이 있을 수 있지만, '이 집에 살면 대략 이 정도의 광열비가 든다'는 기준을 알 수 있다는 것은 안심할 수 있는 부분이다.
-
BELS 마크 유무: 매물 정보에 'BELS 획득' 또는 라벨에 BELS 마크가 있다면 그 주택은 제3자 인증을 받은 에너지 절약 성능 보증이 있는 주택이다. 신뢰성 측면에서 긍정적인 요소이므로 긍정적으로 평가하자. 반대로 라벨이 보이지 않는 중고 매물 등은 직접 에어컨, 온수기의 효율이나 단열재 유무 등을 확인해야 한다. 최근에는 리노베이션을 마친 중고 아파트의 경우 BELS 인증을 받아 에너지 절약 성능을 공개하는 경우도 있다. 에너지 절약 성능을 알 수 없는 경우, 주저하지 말고 부동산 회사에 "이 주택의 단열 성능이나 에너지 절약 성능은 어느 정도인가요?"라고 물어보는 것도 중요하다. 라고 질문하는 것도 중요하다.
-
ZEH 해당 여부: 향후 제로 에너지 비용과 환경 기여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ZEH 기준을 충족하는 주택인지도 체크 포인트다. 라벨의 ZEH란에 체크가 되어 있으면 이상적이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단열성능 등급 5등급 이상, 별 3개 이상이면 태양광 패널 추가 등을 통해 ZEH화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 지자체에 따라서는 ZEH에 해당하는 신축 주택 구입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해당될 것 같은 매물이라면 고려해볼 만하다.
이처럼 에너지 성능 라벨을 활용하면 '어떤 집이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인지'를 객관적으로 판단하기 쉬워진다. 주택을 고를 때 입지, 평면, 가격뿐만 아니라 '에너지 절약 성능'이라는 관점을 가지고 집을 고르면 장기적으로 만족도가 높은 집을 고를 수 있을 것이다.
단열성능과 에너지 소비량의 관계
에너지절약성능 라벨이 나타내는 단열성능과1차 에너지 소비량 (=에너지 소비성능)은 서로 밀접한 관계가 있다. 쉽게 말해 단열성능을 높이는 것이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는 토대가 되기 때문이다.
겨울에 난방을 켜도 단열이 약한 집은 열이 자꾸 밖으로 빠져나가 충분히 따뜻하지 않거나 금방 식어버린다. 여름에도 냉방이 잘 되지 않아 냉기가 새어 나오면 효과가 떨어지고, 외부의 열기가 들어오면 실내 온도가 내려가지 않습니다. 그 결과 에어컨이나 히터를 장시간 가동해야 하고, 에너지 소비가 늘어나게 됩니다. 즉, 단열성능이 낮으면 에너지 사용량이 많아지고, 에너지 소비가 많아져 전기세와 수도세, 가스비 등이 증가하게 됩니다.
반대로 단열성능 등급이 높은 주택은 냉난방 효과가 오래 지속된다. 조금만 따뜻하게 하면 그 온기가 잘 빠져나가지 않고, 조금만 차갑게 하면 시원함이 유지되기 때문에 에어컨의 가동시간과 출력을 줄일 수 있습니다. 그 결과, 일 년 내내 1차 에너지 소비량도 낮아진다.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의 별점(에너지소비효율)은 단열성뿐만 아니라 설비의 효율, 태양광 발전 유무 등 종합적인 요소로 결정되는데, 단열성능은 그 중에서도 특히 중요한 요소다. 극단적인 예로 아무리 에어컨 성능이 좋아도 집이 허술하면 에너지 낭비가 심하고, 반대로 설비가 평균적이라 하더라도 집 자체의 단열성이 높으면 에너지 절감에 크게 기여한다.
실제로 2022년 단열성능 5, 6, 7등급이 제정된 배경에도 '주택의 단열성능 향상이야말로 CO₂감축과 에너지 절약의 핵심'이라는 생각이 깔려 있다. 7등급(HEAT20 G3 상당)은 4등급에 비해 대체로 냉난방 에너지를 40% 가까이 절감할 수 있는 수준으로, 이 정도 고성능 주택이라면 별점 평가에서도 최고 등급에 가까워질 것이다. 태양광 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로 에너지를 창출하기 전에 먼저 '에너지 절약'(단열-효율화)으로 사용 에너지 자체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요약하면 단열성능과 1차 에너지 소비량은 서로 밀접한 관계가 있다. 에너지 절약 성능 라벨에서 별표가 많은 주택은 대체로 단열 성능 등급이 높은 편이다. 주택을 선택할 때는 이 두 가지의 균형에 주목하고 '단열도 잘 되고 설비도 고효율'인 주택이 이상적이라고 할 수 있다.
에너지 절약 성능이 광열비와 주거환경에 미치는 영향
에너지 효율이 좋은 주택에 사는 것은 가계 경제와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먼저, 광열비에 미치는 영향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그 차이가 매우 크다. 예를 들어, 에너지 효율이 낮은 집(별 2개, 4등급 정도)과 높은 집(별 4개, 6등급 정도)을 비교하면 연간 에너지 사용량으로 환산하면 수천 kWh 규모의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그 만큼의 전기-가스비는 말 그대로 낭비되는 비용이다. 고성능 주택이라면 낭비를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연간 수만 원, 10년 20년이면 수십만 원 규모의 광열비를 절약할 수 있을 것이다. 남는 돈은 다른 생활비나 여가생활에 쓸 수 있고, 태양광을 설치해 잉여 전력을 판매하면 광열비 제로는커녕 수입을 얻는 것도 꿈이 아닙니다.
다음으로 주거환경(거주성)에 미치는 영향입니다. 단열성능이 높은 집은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한 쾌적한 실내 환경을 구현하기 쉽습니다. 실내 온도차가 적은 쾌적한 주거는 건강 측면에서도 이점이 있다. 겨울철 따뜻한 거실에서 추운 욕실로 이동할 때 발생하는 열 쇼크(급격한 온도 차이로 인한 혈압 변동)는 일본 주택에서 매년 많은 노인의 목숨을 앗아가는 문제인데, 고단열 주택으로 집 전체를 적정한 온도로 유지할 수 있다면 열 쇼크의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또한 결로현상이 줄어들어 곰팡이와 진드기 발생을 억제할 수 있어 천식이나 알레르기의 악화 방지에도 도움이 된다. 국가 자료에서도 고단열, 고기밀, 고효율 설비를 갖춘 에너지 절약형 주택은 광열비 경제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거주자에게 쾌적하고 건강하고 안전한 삶을 가져다준다고 한다. 바로 삶의 질을 한 단계 높여주는 것이 바로 에너지 효율이 높은 주택인 것이다.
또한, 환경적 측면에서의 기여도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에너지 효율이 높은 주택은 CO₂배출량이 적어 지구온난화 방지에도 기여한다. 가정 부문의 CO₂ 배출량은 매년 무시할 수 없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개개인이 에너지 절약형 주택에 거주하며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것은 사회 전체의 탄소중립 실현과 직결된다. 광열비 절감이라는 개인적 이익과 지구 환경 보전이라는 공익적 이익을 모두 창출한다는 점에서 주택의 에너지 절약은 '자신과 지구를 위한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마무리: 에너지 절약 성능 라벨을 현명하게 활용하자!
마지막으로 이 글의 요점을 정리해 보자.
에너지 성능 라벨은 주택의 에너지 효율과 단열 성능을 "가시화"하는 도구이다. 별의 개수, 단열 성능 등급, 기준 광열비 등을 통해 그 집이 얼마나 에너지 효율적이고 경제적인지 일반 소비자들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국가 제도에 근거한 신뢰할 수 있는 지표로, 2024년 이후 신축 주택의 주택 선택에 필수적인 정보로 자리 잡았습니다.
에너지 성능 라벨을 잘 활용하면 향후 광열비 부담과 주거 쾌적성까지 고려한 현명한 주택 선택이 가능하다. 고성능 주택은 겉보기에는 가격이 비싸더라도, 장기적으로는 광열비 절감과 건강 쾌적성 향상으로 충분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모델하우스나 매물 사이트에서 라벨을 확인하고, 별의 개수나 에너지 소비량의 차이에 주목해 보시기 바랍니다. 비교 검토 시에는 본 기사에서 소개한 포인트(별점 평가, 단열 성능 등급, 기준 광열비 등)를 기억하고 궁금한 점은 영업 담당자에게 질문하는 것이 좋다.
우리가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집이야말로 에너지 소비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에너지 절약 성능 라벨이라는 지표를 옆에 두고 경제적이고 환경 친화적인 이상적인 마이홈, 마이룸을 찾아보세요. 그것은 분명 쾌적한 삶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Daisuke Inazawa
INA&Associates 주식회사 대표이사. 오사카, 도쿄, 가나가와를 기반으로 부동산 매매, 임대 중개, 관리 업무를 수행합니다. 부동산 업계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기업의 가장 중요한 자산은 인재이다”라는 철학 아래 인재 육성을 중시하며, 지속 가능한 기업 가치 창출에 지속적으로 도전해 나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