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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쿄 스마트시티 다카나와 게이트웨이: 역사와 미래의 융합

    도쿄의 중심부, JR 야마노테선 시나가와역과 다마치역 사이에 2020년에 탄생한 다카나와 게이트웨이역. 이 신역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재개발 프로젝트 'TAKANAWA GATEWAY CITY(다카나와 게이트웨이 시티)'가 드디어 본격적인 시작을 앞두고 있다. JR 동일본이 총 약 6000억 엔을 투자한 일본 최대 규모의 재개발 사업은 2025년 3월 27일 1단계 시설 개업(마치비라키)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그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를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그 전모가 드러나고 있다. 본고에서는 이 장대한 프로젝트의 전모와 그것이 가져올 도시 구조의 변화, 그리고 일본의 근대화 유산과의 공존이라는 독특한 측면에 대해 살펴본다.

    역사와 미래가 교차하는 곳 - 다카나와의 지리적-역사적 배경

    다카나와 지역은 에도 시대부터 '다카나와 오기토'로서 에도의 관문 역할을 해온 역사적인 장소이다. 또한 메이지 시대에는 일본 최초의 철도 개통에 중요한 역할을 한 지역이기도 하다.

    1872년(메이지 5년) 일본 최초의 철도가 신바시(현 시오도메)~요코하마(현 사쿠라기마치) 구간에 개통될 때, 현재의 다마치역 북부에서 시나가와역 남부에 이르는 약 2.7km는 해상에 제방을 쌓고 그 위에 선로를 놓는 세계에서도 보기 드문 공법이 채택되었다. 이것이 바로 ' 다카나와 제방 '이다.

    다카나와 제방은 바다 쪽(동쪽)은 약 30°의 경사로 수평으로 쌓은 돌담, 산 쪽(서쪽)은 수직 또는 45°로 회전시킨 계곡 쌓기 돌담이라는 특징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메이지 초기의 토목기술과 서양기술의 융합에 의한 혁신의 상징으로 약 50년 동안 사용되다가 도쿄만 매립과 함께 사라졌다. 와 함께 모습을 감추었다.

    오랜 시간이 흐른 2019년 4월, 시나가와역 주변 공사 중 다카나와 제방의 일부가 발견되어 일본 근대화의 초석이 된 중요한 문화유산으로 주목받게 되었다. 이 발견은 현대 개발과 역사 보존의 양립이라는 큰 과제를 제기하게 되었다.

    'Global Gateway'로서의 재개발 컨셉

    다카나와 게이트웨이 시티의 개발 컨셉은 ' Global Gateway (글로벌 게이트웨이)'이다. 이 컨셉에는 도쿄와 세계를 연결하는 국제 교류 거점으로서의 역할과 과거, 현재, 미래를 연결하는 시간축이라는 두 가지 의미가 담겨 있다.

    JR 동일본이 주도하는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상업시설이나 오피스 개발이 아닌 '100년 후의 풍요로운 삶을 위한 실험장'으로서 도시와 역사, 사람과 자연, 그리고 테크놀로지를 융합한 새로운 도시 만들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

    개발지구의 총 면적은 약 9.5헥타르, 연면적은 약 845,000㎡로 도심 재개발 프로젝트로는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이 광활한 부지에 고층 빌딩 4동과 저층 문화창작시설 1동 등 총 5동이 들어선다 .

    재개발의 전체적 모습: 5개 동으로 구성된 복합기능 도시

    다카나와 게이트웨이 시티는 다음과 같은 5가지 주요 시설로 구성된다:

    1. THE LINKPILLAR 1 (NORTH/SOUTH): 다카나와 게이트웨이 역 앞에 위치한 상징적인 트윈타워. 고급 오피스, 대규모 컨벤션 시설 'TAKANAWA GATEWAY 컨벤션 센터', 럭셔리 호텔 'JW 메리어트 호텔 도쿄', 상업시설 '뉴맨 다카나와' 등이 입주. 지상 약 30층, 높이 약 160m의 고층 빌딩.

    2. THE LINKPILLAR 2: 센가쿠지 역에 인접한 대규모 복합 빌딩. 유연한 오피스 층, 상업시설, 클리닉, 피트니스 시설을 완비하고, 에너지 센터 및 지역 냉난방 설비를 설치하여 도시 전체에 환경 성능이 높은 에너지를 공급한다.

    3. TAKANAWA GATEWAY CITY RESIDENCE: 국제적인 수준의 고층 주거와 테라스형 주거를 제공하는 프리미엄 레지던스. 다국어 대응이 가능한 24시간 컨시어지 서비스, 국제학교(CIS 인증, IB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되고 있다.

    4. MoN Takanawa: The Museum of Narratives: 빛과 녹색을 테마로 한 복합문화시설. 라이브 공연 공간, 전시실, 다목적 공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문화 발신 거점이다.

    5. 다카나와 게이트웨이 역: 2020년에 먼저 개업한 야마노테선의 신역. 역 구내에는 'Eki Park'라는 이동식 잔디 가구를 갖춘 다목적 공간을 마련하여 다양한 이벤트와 교류의 장으로 활용된다.

    이러한 시설 외에도 도시 전체를 지원하는 'Area Information & Mobility' 기능으로 자동 주행 모빌리티 도입, 친환경 재생 에너지 충전 시스템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가 전개될 예정이다.

    스마트 시티로서의 다카나와 게이트웨이 시티

    다카나와 게이트웨이 시티는 첨단 '에키마티스 스마트시티'로서의 기능도 갖추고 있다. 이는 철도 사업자인 JR 동일본이 중심이 되어 역과 주변 시가지가 데이터로 연결되어 통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스마트시티 모델이다( ).

    구체적으로 철도 데이터와 도시 데이터를 통합한 '도시 OS'와 '철도 OS'의 연계를 통해 실시간 정보 수집과 분석을 실현한다. 또한 2D+3D의 디지털 트윈을 구축하여 실제 도시 공간과 연동된 가상 환경에서의 시뮬레이션과 관리가 가능해진다.

    또한 'TAKANAWA GATEWAY CITY API'라는 포털 사이트를 통해 다양한 데이터 API가 제공되어 새로운 서비스 및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촉진되는 구조도 정비되어 있다.

    이러한 기술 기반 위에 방문객을 위한 정보 제공, 매장 예약, 모바일 주문, 오프 피크 인센티브 등의 서비스와 디지털 사이니지, 이벤트 정보 일원화, 공간 연출, 온디맨드 모빌리티 등 다양한 스마트시티 서비스가 전개될 예정이다.

    개발 일정 및 단계별 개장 계획

    다카나와 게이트웨이시티의 개발은 단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주요 일정은 다음과 같다:

    2020년 3월: 다카나와 게이트웨이역 선행 개통 2025년 3월 27일: '마치비라키'로 THE LINKPILLAR 1과 그 주변 시설이 개통되고, 다카나와 게이트웨이역이 전면 개통 2025년 가을: 상업시설 '뉴먼 다카나와'가 본격 개통 2026년 봄: THE LINKPILLAR 2 MoN Takanawa, TAKANAWA GATEWAY CITY RESIDENCE 등 나머지 시설 오픈 2027년: 국가 지정 사적 다카나와 츠키제 7교부 및 공원부 보존 및 공개 예정

    이 개발로 인해 약 2만 명의 사무직 종사자가 근무하는 새로운 도시가 탄생한다. 또한, 뉴먼 다카나와에는 약 200여 개의 점포가 입점할 예정으로, 루미네 사상 최대 규모의 상업시설이 될 전망이다.

    다카나와 축대 보존과 활용 - 개발과 문화재 보호의 조화

    다카나와 게이트웨이 시티 개발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메이지 시대의 귀중한 철도 유구인 다카나와 츠키제(高輪築堤)의 보존과 활용이 계획되어 있다는 점이다.

    2021년 9월, 다카나와 축대 터는 '구 신바시 정거장 터 및 다카나와 축대 터'로 국가 사적으로 지정되었다. 이 국가지정 사적의 제7교량부 및 공원부는 현지 보존 및 공개될 예정이며, 신호등 기초부도 이축 보존 및 공개될 예정이다.

    미나토구 교육위원회는 다카나와 축대터에 대해 "미나토구에 중요한 유구일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역사적으로도, 세계사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근대화 유산"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제7교 부근의 석조 유구는 3대 가타가와 히로시게(歌川広重)의 금화(錦絵)에 그려진 제방을 연상시키는 아름다움을 갖추고 있어 교육적 자원으로서도 큰 가치를 지닌다고 한다 .

    당초 이 유적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를 두고 보존이냐 개발이냐를 두고 논란이 있었으나, 최종적으로 일부를 현지 보존 및 공개하여 일본의 근대화를 뒷받침한 철도 시설의 가치를 후세에 전하는 방침을 채택하게 되었다. 이로써 최신 도시 개발과 역사적 유산이 공존하는 독특한 도시 공간이 탄생하게 된다.

    경제 효과와 광역 시나가와권 구상

    다카나와 게이트웨이 시티의 개발은 단독 프로젝트에 그치지 않고, 주변 지역을 포함한 '광역 시나가와권' 형성이라는 큰 구상의 일환이기도 하다.

    JR 동일본은 다카나와 게이트웨이 시티를 중심으로 시나가와역 주변, 오이마치역 주변, 다마치역 주변을 포함한 남북으로 펼쳐진 지역을 통합적으로 개발하여 연간 1000억 엔 규모의 수익을 창출하는 경제권 형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광역 시나가와권 구상에서는 교통계 IC카드 'Suica(수이카)'를 활용한 각종 서비스의 연계도 계획되어 있다. 예를 들어, 다카나와 게이트웨이 시티에서는 방문객을 위한 전용 앱을 개발하여 Suica와 연계하여 지역 내 다양한 시설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주변 지역 개발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국도 15호선 건너편에는 스미토모 부동산의 1000억 엔 규모의 개발도 진행 중이다. 이러한 시너지 효과로 지역 전체의 가치 상승이 기대되고 있다.

    새로운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창출

    다카나와 게이트웨이 시티는 단순한 오피스나 상업시설의 집적이 아닌, 새로운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예를 들어, 'TAKANAWA GATEWAY Link Scholars' Hub'는 기업, 대학, 연구기관 등이 연계하여 새로운 비즈니스와 서비스를 창출하는 공동창조의 거점으로 기능하며, JR 동일본은 최대 50억 엔 규모의 펀드를 마련하여 입주 기업의 공동사업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스마트 헬스 스테이션'과 연계한 헬스케어 서비스 창출과 PHR(개인 건강 기록) 활용 등도 추진되고 있다.

    또한, 환경적 측면에서는 '지구 이익'을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계획되어 있다. 에너지 센터를 통한 지역 냉난방 시스템 도입, 재생에너지 활용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 공간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제 경쟁력 향상과 과제

    다카나와 게이트웨이 시티는 도쿄, 나아가 일본 전체의 국제 경쟁력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국제회의 유치를 염두에 둔 대규모 컨벤션-컨퍼런스 기능의 정비와 JW 메리어트 호텔 도쿄의 개업, 국제학교의 설치 등은 글로벌 비즈니스맨과 방문객의 수용 체제를 강화하는 것이다.

    한편, 코로나 사태로 인한 오피스 수요의 변화, 재택근무의 확산 등 개발 초기 예상과 크게 달라진 사회 상황에 대한 대응도 과제로 남아있다. 다카나와 게이트웨이 역의 이용객 수는 당초 예상보다 저조한 상황으로, 새로운 가치 제공을 통한 방문객 증가가 요구되고 있다.

    또한, 도시 조성 과정에서 출토된 다카나와 축대의 보존과 개발의 양립이라는 난제에 대해 오랜 논의와 조정이 이루어졌지만, 문화재 보호와 도시 개발의 균형이라는 보편적인 과제에 대한 하나의 답을 제시했다고 할 수 있다.

    마무리 : 다양한 가치가 공존하는 미래 도시로

    다카나와 게이트웨이 시티는 2025년 3월의 '마치비라키'를 거쳐 앞으로 단계적으로 그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이 재개발은 단순한 고층 빌딩군 건설이 아니라 역사와 미래, 글로벌과 로컬, 테크놀로지와 인간성이라는 다양한 가치의 공존을 목표로 하는 야심찬 프로젝트이다.

    150여 년 전 일본 최초의 철도가 달렸던 혁신의 땅이 다시 한 번 새로운 혁신의 발신지가 되고자 하는 다카나와 게이트웨이 시티. 그 성패는 단순히 경제적 성공뿐만 아니라 다양한 가치와 기능이 공존하는 풍요로운 도시 공간을 실현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도쿄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다카나와 게이트웨이 시티의 앞으로의 행보에 계속 주목해보자.

    Daisuke Inazawa

    Daisuke Inazawa

    INA&Associates 주식회사 대표이사. 오사카, 도쿄, 가나가와를 기반으로 부동산 매매, 임대 중개, 관리 업무를 수행합니다. 부동산 업계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기업의 가장 중요한 자산은 인재이다”라는 철학 아래 인재 육성을 중시하며, 지속 가능한 기업 가치 창출에 지속적으로 도전해 나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