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동산 업계에서는 신축 부동산의 건축비가 크게 치솟고 있어 부동산 투자자들에게는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건축 자재 가격 상승, 인건비 상승, 글로벌 경제 환경 변화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건축 비용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 신축 아파트의 평균 가격은 지난 몇 년간 급등했으며, 예를 들어 수도권의 경우 2017년부터 2023년까지 6년간 약 27.8%나 상승했다. 건축비 상승은 부동산 시장 전체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투자 전략의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다.
이번 기사에서는 신축 부동산 건축비 상승의 배경과 이유, 그리고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구체적인 영향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또한, 부동산 투자자들이 지금 당장 취해야 할 대응책에 대해 알아본다.
신축 부동산 건축비 상승의 배경과 이유
먼저 신축 부동산의 건축비가 왜 이렇게까지 상승했는지 그 배경과 주요 이유를 정리해본다. 글로벌 공급망 문제부터 국내 노동환경 변화까지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
자재비 급등(건축 자재 가격 상승): 전 세계적인 수급 경색으로 건축에 필요한 자재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2021년 하반기 북미와 중국의 목재 수요 급증으로 목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일본 내 목조주택의 공사비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목재 가격은 최고점보다는 다소 진정됐지만, 우드쇼크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지 않고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아이언 쇼크라고 불리는 철강 가격의 급등도 발생했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잠시 주춤했던 철강 수요가 경기 회복으로 급증한 결과, 공급이 따라잡지 못해 철골 등의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또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이에 따른 국제 정세의 불안정성도 자재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 목재와 금속류의 수입이 제한되거나 가격이 상승하면서 건축자재 전반의 비용 상승 요인이 되고 있다. 여기에 반도체 부족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언뜻 무관해 보이는 반도체는 에어컨, 엘리베이터 등 건물 설비 기기에 필수적인 부품이다. 미중 무역 마찰과 코로나 사태로 인한 수요 급증으로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품귀현상이 일어나면서 설비비용 상승의 한 요인이 되었습니다. 또한, 연료 및 에너지 가격의 급등도 자재 운송 비용과 생산 비용을 상승시키고 있다(휘발유 및 전기료 상승, 컨테이너 해상 운임의 급등 등). 그리고 일본만의 요인으로 엔저(엔화 가치 하락) 가 있습니다. 엔저가 되면 수입 자재 조달 비용이 증가하여 국내 건축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이러한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얽혀 자재 가격은 최근 몇 년 동안 급등했습니다. 그 결과, 2021년도부터 2024년 3월까지 불과 3년 만에 건축 자재 비용은 전국 평균 약 18%나 상승했다.
-
인건비 상승(건설 인건비 증가): 노동력 부족으로 인한 인건비 상승도 심각하다. 건설업계는 숙련공의 고령화와 젊은 인력 부족이 심화되면서 1인당 인건비(장인 일당 및 급여)가 상승하고 있다. 실제로 공공공사 설계노무단가(공공공사 장인 임금 기준)는 2021년 3월부터 2024년 3월까지 약 15% 상승했다. 이는 건설사 입장에서는 인건비 부담의 증가를 의미하며, 공사 전체 비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 배경에는 2024년 문제 (일하는 방식 개혁 관련법에 따라 2024년부터 건설업에도 시간외 근로 상한 규제가 적용되어 인력 부족이 우려되는 문제)가 있다. 장시간 노동에 의존할 수 없게 된 업계에서는 인력을 늘려야 하지만 만성적인 인력 부족으로 쉽게 충원할 수 없어 1인당 인건비가 상승하고 있다. 또한 법정 복리후생비의 적정화 (건설 노동자의 사회보험료 등을 공사 원가에 적절히 반영하는 노력)도 진행되고 있어, 기존에 보이지 않던 인건비 상당액이 적정하게 계상되어 명목상 공사비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일본 국내에서는 기능실습생 등 해외 인력에 의존해 온 측면도 있지만, 코로나 사태로 인해 입국 제한이 있었던 시기에는 인력 확보가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전반적으로 장인 부족으로 인한 인건비 상승은 건축비 상승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이다.
-
규제 강화 및 품질 향상 요구: 건축법 및 에너지 절약 기준 강화도 비용에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일본에서는 2025년부터 주택의 에너지 절약 기준 준수가 의무화될 예정으로 고성능 단열재와 설비 도입이 필요하다. 안전기준과 환경기준이 강화되는 것 자체는 바람직한 일이지만, 그만큼 고성능 자재와 최신 설비에 대한 대응 비용이 증가한다. 또한, 고객 니즈의 고도화도 무시할 수 없다. 신축 아파트에서는 방재성능, 스마트홈 설비 등 고급화된 기능이 요구되고 있으며, 이에 따른 비용 증가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품질 향상에 대한 대응도 건축비 상승의 배경 요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건축비 상승의 원인은 국제적인 자원 가격의 급등부터 국내 노동 환경 및 규제 변화까지 다양하다. 실제로 전체 건축비 지수를 보면 2015년을 100으로 봤을 때 2022년에는 120을 넘어서는 수준까지 상승하고 있다. 특히 2021년 이후 3년 동안 건축비용이 급등하고 있으며, 현재 건축비용은 버블기(1980년대 후반)의 약 2배에 육박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러한 급격한 비용 증가는 부동산 개발 및 투자의 전제조건을 크게 변화시키고 있다.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구체적인 영향
건축비 상승은 신축 부동산 개발 및 판매뿐만 아니라 부동산 시장 전체에 다양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주요 영향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신규 공급 감소: 건축비 상승으로 인해 신규 부동산 착공 건수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개발업체 입장에서는 건축비가 당초 계획보다 크게 늘어나면 수익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일부 프로젝트를 연기하거나 중단할 수밖에 없다. 특히 도심에 비해 분양가를 높게 책정하기 어려운 교외 지역에서는 건축비 상승이 큰 부담으로 작용해 신규 아파트 공급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실제로 신축 아파트 공급 감소는 최근 몇 년간 지속되고 있으며, 그 원인은 건축비 상승으로 인한 착공 건수 감소와 공사기간 장기화에 있다고 지적되고 있습니다. 건축비가 너무 높아 사업화가 불가능한 프로젝트가 늘어나면 전체 신규 주택 시장 공급량이 감소해 수급 균형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정부 통계에서도 최근 몇 년간 주택 착공 가구수는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으며, 2022~2023년경에는 수도권 아파트 신규 공급이 버블 붕괴 직후나 리먼 쇼크 직후 수준을 밑돌았다는 보고도 있다. 신규 공급 감소는 부동산 시장에서 매도자 우위 시장 (공급자 우위)의 상황을 만들어 가격 상승의 한 요인이 될 수 있다.
-
신축 가격 상승: 건축비 상승은 당연히 신축 부동산의 판매가격과 임대료에도 영향을 미친다. 디벨로퍼(개발업자)는 이윤을 확보하기 위해 상승한 비용을 분양가에 전가할 수밖에 없다. 그 결과 신축 부동산의 가격 상승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수도권 신축 아파트의 평균 가격은 2017년도 5,921만 엔에서 2023년도에는 7,565만 엔으로 상승해 6년 만에 약 27.8%나 올랐다. 도쿄도 구(東京都区部)에 한정하면 같은 기간 동안 약 49%의 상승률을 보이며 평균 가격이 1억 엔을 넘어섰다. 단독주택도 마찬가지로 지난 몇 년간 꾸준히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이러한 상승은 땅값 상승도 한 원인이지만, 건축비 상승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구매자들에게 신축 주택은 점점 더 높은 벽으로 다가오고 있으며, 일부는 구매를 포기하거나 예산을 축소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또한 임대 시장에서도 신축 아파트 및 아파트 소유주들은 높은 건설 비용을 회수하기 위해 초기 임대료를 인상하는 경향이 있다. 그 결과, 신축 주택의 판매 재고가 쌓이거나, 임대료가 너무 높아 세입자가 기피하는 등 수급 불일치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그러나 현재는 신축의 희소성이 높아진 탓에 부유층을 중심으로 고가라도 신축을 원하는 수요가 일정하게 존재하며,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팔리는 매물도 있다. 이처럼 건축비 상승은 신축 부동산 가격을 끌어올리고, 시장의 양극화(가진 자와 못 가진 자의 격차 확대)를 초래하고 있다.
-
중고시장으로의 파급효과: 신축 부동산 가격 급등과 공급 감소는 중고 부동산 시장을 활성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신축이 부담스럽다고 느낀 구매 희망자나 투자자들이 중고 부동산으로 눈을 돌리는 경우가 늘고 있다. 그 결과 수도권의 중고 아파트 시장은 활기를 띠고 있다. 예를 들어 동일본부동산유통기구(레인즈)의 자료에 따르면, 2025년 3월 수도권 중고 아파트 거래량은 4,991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31.0% 증가하며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계절적 요인을 제외하더라도 전년 동월을 크게 상회하는 거래량으로, 중고물건으로의 수요 이동을 확인할 수 있다. 중고물건 가격도 지역에 따라서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신축에 비해 저렴해 실수요와 투자 양면에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지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상태가 양호한 중고 아파트나 단독주택이라도 리모델링이 완료된 매물이 인기다. 투자자들에게도 중고 부동산은 높은 수익률(투자금액 대비 연간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경우가 많아 매력적인 선택지가 되고 있다. 신축 매물의 표면 수익률이 건축비 상승으로 하락하는 반면, 중고 매물은 취득 가격을 낮출 수 있는 만큼 수익률을 확보하기 쉽기 때문이다. 이처럼 건축비 상승은 중고시장으로의 수요 유입을 유발하여 시장 구조에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
건설업계에 미치는 영향: 건축비 상승은 부동산 시장뿐만 아니라 건설업계의 구조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인력난이 심화되면서 시공 능력에 대한 압박이 발생하고 있다. 종합건설사들은 모든 프로젝트를 수주할 수 없어 수익성이 좋은 프로젝트나 전략적으로 중요한 프로젝트만 선별적으로 수주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 결과, 아파트 디벨로퍼가 원해도 시공사를 확보하지 못해 착공이 늦어지는 경우도 있다. 특히, 아파트 건설은 많은 노력에 비해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이유로 기피하면서 대형 재개발이나 인프라-공장 건설 등 다른 분야를 우선시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이처럼 건축비 상승과 인력난은 신규 주택 공급에 병목현상을 일으켜 시장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편, 건설업계 내에서는 생산성 향상을 위한 DX(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와 인력 절감 공법(조립식 공법, 모듈러 공법 등)에 대한 노력도 진행되고 있어 향후 비용 절감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이러한 신기술의 보급이 아직은 미흡하여 당분간은 업계 전체가 고공행진하는 건축비에 직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신축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할 때 시공사와의 협력 관계를 더욱 중요시하고, 여유 있는 일정과 비용 견적을 세워야 할 것입니다.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신축 부동산의 건축비 상승은 신축 시장의 축소와 가격 상승, 그리고 중고 시장의 활성화라는 구체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부동산 투자자는 이러한 시장 동향을 정확히 파악하여 전략에 반영해야 한다.
투자자가 취해야 할 대응책
건축비 상승 환경에서 부동산 투자자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단기적인 시장 변동에 휘둘리지 않고 지속적인 성장을 목표로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은 투자자들이 고려해야 할 주요 대응 방안을 하나하나 짚어보도록 하자.
-
중고물건 투자 검토: 신축에 집착하지 말고 중고물건 투자를 적극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중고 부동산의 경우 취득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임대 시 수익률이 신축보다 높은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신축 아파트나 중고 아파트의 경우 신축과 비슷한 임대수익을 얻을 수 있는 반면, 매입가격은 저렴해 투자 효율이 높다. 또한 중고 부동산은 선택의 폭이 넓어 자신의 투자 예산과 위험 감수성에 따라 부동산 유형(아파트, 단독주택, 단독주택 등)을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물론 중고 부동산은 노후화에 따른 수선 리스크가 있지만, 이를 감안하고 적절히 리모델링이나 리노베이션을 하면 자산 가치를 높일 수 있다. 실제로 건축자재 가격 상승에 대한 대책으로 '중고 부동산을 구입해 리모델링을 활용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라는 지적도 있다. 신축 우월주의에 얽매이지 않는 유연한 발상으로 중고물건 투자도 고려해볼 만한 선택지다.
-
리노베이션 부동산으로의 전환: 신축 부동산의 개발 자체를 재검토하고 리노베이션(대규모 개보수)을 통한 가치 향상으로 전환하는 전략도 유력하다. 지은 지 오래된 빌딩이나 아파트, 단독주택을 인수해 내-외부 및 설비를 새롭게 단장하고 부가가치를 높이는 노력은 최근 '리노베이션 부동산'으로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새로 짓는 것보다 기존 재고를 활용하는 만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경우가 많고, 환경적인 측면에서도 건물을 재사용하는 것은 폐자재 절감 등 지속가능성에 기여하는 행동이다. 리노베이션을 통해 부동산의 경쟁력을 높이면 높은 입주율과 적정 임대료 책정을 기대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오래된 아파트를 현대식 인테리어와 에너지 절약형 설비를 갖춘 주거공간으로 리노베이션하면 신축 못지않은 매력을 가질 수 있다. 그러면서도 총 투자금액은 신축보다 낮게 책정할 수 있어 투자 수익률을 맞추기 쉽다. 최근에는 금융기관에서도 리노베이션 대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장기 고정금리 대출을 활용하면 자금 부담을 줄이면서 리노베이션 비용을 조달할 수 있다. 건축비가 치솟는 지금, 'Scrap & Build'(부수고 새로 짓는) 일변도에서 '리노베이션을 통한 재생' 으로 발상을 전환하는 것은 투자자에게 효과적인 전략이 될 수 있다. 전략이 될 것입니다. 이 역시 중고 활용의 한 형태이지만, 특히 부동산의 잠재력을 파악하고 가치를 창출하는 능력이 요구된다는 점에서 고도의 투자 기법이라고 할 수 있다. 신뢰할 수 있는 시공업체나 건축사와 협력하여 적절한 리노베이션 계획을 수립한다면, 건축비 상승에도 수익성 높은 프로젝트를 실현할 수 있습니다.
-
자금계획의 재검토와 리스크 헤지: 건축비가 당초 계획보다 늘어날 위험이 높아졌기 때문에 자금계획(사업계획)의 면밀한 재검토가 필수적이다. 특히, 건축비 및 금리 동향에 대한 충분한 버퍼(여유)를 예상하여 예산을 편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축 개발에 투자하는 경우, 건축 도급 계약 시점에 예상하지 못한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자재 가격의 추가 변동과 공사기간 연장에 따른 인건비 증가 등을 고려하여 초기 비용은 당초 예상보다 더 많이 확보하는 보수적인 계획이 바람직합니다. 자기자금과 대출의 균형도 재검토해 보시기 바랍니다. 최근의 저금리 환경(주택담보대출 및 부동산 투자 대출 금리가 낮은 수준)은 자금 조달에 유리하지만, 향후 금리 상승 위험에 대비해야 합니다. 고정금리 대출을 선택하거나 조기 상환 계획을 세우면 금리 변동에 따른 현금흐름 악화를 방지할 수 있다. 또한, 보조금과 세금 감면 혜택을 활용하는 것도 자금 계획의 중요한 포인트다. 국가와 지자체는 주택의 에너지 절약과 내진보강을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보조금 제도와 세제 혜택(예: 장기우수주택 인증에 따른 세액공제 등)을 마련하고 있다. 이러한 제도를 조사하고 활용하면 건축비 상승에 따른 부담을 일부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도쿄도의 '도쿄 제로에미 주택' 보조사업처럼 에너지 절약 성능이 높은 주택에 대해 수백만 엔 단위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제도도 있다. 투자용 부동산도 조건을 충족하면 이용할 수 있는 경우가 있으며, 에너지 절약형 개보수 보조금이나ZEH 보조금 (넷 제로 에너지 하우스 보조금) 등은 신축, 리노베이션을 불문하고 검토해 볼 가치가 있다. 실제로 '에너지 절약형 보조금을 활용해 건축비용을 낮추면서 자산가치가 높은 건물을 공급해 안정적인 임대경영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제언도 있다. 이처럼 다각적인 자금조달 및 비용절감 방안을 통해 건축비 상승 리스크에 대응할 수 있다.
-
장기 보유 전략과 지속 가능한 관점: 마지막으로 장기 보유를 전제로 한 투자전략을 취하는 것이 지속적인 자산 성장에 효과적이다. 건축비 상승으로 수익률 하락이 우려되는 상황에서도 단기적인 매각 차익을 노리기보다는 장기적으로 임대수익을 얻으면서 가치 상승을 도모하는 것이 시간과의 싸움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향후 임대료가 상승하거나 부동산 자산가치가 상승한다면 초기 비용이 높더라도 장기적으로 충분한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장기 보유를 전제로 한다면 다소 낮은 수익률에도 견딜 수 있는 자금 계획을 세우기 쉬워 무리 없이 운영할 수 있다. 무엇보다 부동산 투자는 복리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사업입니다. 매년 발생하는 임대료 수입을 축적하고 재투자하여 부동산의 유지관리와 가치 향상에 사용함으로써 자산 전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게 됩니다. 단기 매매를 반복하면 중개수수료, 양도소득세 등 비용이 많이 들지만, 장기 보유를 통해 이러한 비용도 절감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장기적인 안목으로 시장의 일시적인 변동에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습니다.
장기 보유 전략을 뒷받침하는 데 있어 중요한 것은 지속 가능한 성장과이념 공감의 관점입니다. 부동산 투자에서도 단년도 수익률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사업과 관련된 모든 이해관계자(입주자, 거래처, 지역사회, 임직원, 투자 파트너 등)가 지속적으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운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임차인이 오래도록 쾌적하게 거주할 수 있도록 부동산의 품질을 높이고 관리 체계를 강화하면 결과적으로 공실 리스크가 줄어들어 안정적인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지역 커뮤니티와 환경을 고려한 부동산 개발은 사회적 평가를 높여 부동산의 브랜드 가치 향상에도 기여합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ESG 투자(환경-사회-지배구조를 중시하는 투자)의 관점에서도 환경 부하가 적은 건물이나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부동산은 높은 평가를 받기 쉬워 장기적으로 자산가치가 유지-향상되기 쉽다.
이념공감이란 투자자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와 비전을 투자를 통해 구현하고, 같은 뜻을 가진 파트너와 협력하는 자세를 말한다. 예를 들어 '양질의 주택을 공급하여 사회에 기여하고 싶다', '세입자 및 거주자의 만족도를 최우선으로 생각한다'와 같은 철학을 내세우고, 이에 공감하는 부동산 매니저, 건설사, 금융기관과 견고한 관계를 구축하는 것입니다. 부동산 투자에서도 사람과의 관계와 신뢰가 성공의 열쇠를 쥐고 있다.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는 장기 투자자에게는 부동산이라는 하드웨어에 대한 투자와 더불어 사람과 철학이라는 소프트웨어에 대한 투자도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 건축비 상승이라는 어려움에 직면한 지금이야말로 이러한 신념에 기반한 장기 전략이 빛을 발하는 시기입니다.
위의 네 가지 대응책은 서로 조합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중고 부동산을 매입해 리노베이션을 하고, 에너지 절약 보조금을 활용하면서 장기 보유하는 접근법이 좋은 예가 될 수 있습니다. 부동산 투자자의 자금력과 목표에 따라 최적의 해답은 다를 수 있지만, 공통점은 유연성과 장기적인 관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입니다.
결론
신축 부동산의 건축비 상승은 부동산 투자를 둘러싼 환경에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자재비와 인건비 상승, 신축 공급 감소와 가격 급등, 중고 시장으로의 수요 이동까지, 이 글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시장의 움직임은 매우 복잡하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를 제대로 이해하고 대응책을 마련한다면, 투자자에게는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다.
우선 건축비 상승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중장기적인 과제라는 점을 인식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드쇼크, 우크라이나 사태, 반도체 부족, 엔화 약세 등 여러 문제들이 당장 해결될 것으로 보이지 않고, 일부가 해소되더라도 다른 요인들이 가격을 더 끌어올릴 가능성도 있다. 인건비 상승도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구조적인 인력 부족 문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어 쉽게 개선되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당분간 신축 건축비용이 크게 하락할 것이라는 기대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오히려 비용 상승을 전제로 사업 계획을 세우고, 이를 바탕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발상이 요구된다.
한편, 비관적인 재료만 있는 것은 아니다. 건설업계에서는 국가적으로 생산성 혁명이 진행되고 있으며, 향후 AI와 로봇기술의 활용, 표준화된 건축자재의 대량생산 등으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길 수 있다. 또한, 부동산 테크(PropTech)의 발전으로 매물 매칭 효율과 운영 효율이 높아지면 투자 수익성 향상에 기여할 가능성도 있다. 정부도 주택 취득 지원책과 투자 촉진책을 확대하고 있다. 투자자에게는 최신 정보에 대한 안테나를 세우고, 활용할 수 있는 제도와 기술은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본고에서 제안한 중고물건 활용, 리노베이션으로의 전환, 자금계획의 재구성, 장기보유와 철학공감 전략은 모두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가는 길이다. 단기적인 이익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비전과 이해관계자 모두의 행복을 생각하는 경영 자세가 불투명한 시대를 헤쳐나갈 수 있는 열쇠가 될 것이다. 부동산 투자도 마찬가지로 당장의 건축비 상승에 동요하지 말고 장기적인 자산 형성의 관점에서 사물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투자자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건축비 상승의 파고는 결코 작지 않지만 '위기는 곧 기회'입니다. 환경이 변화하는 국면에서는 기존과 다른 발상으로 행동하는 것이 새로운 수익 기회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부동산 시장은 끊임없이 순환하며 진화하는 것입니다. 지금 중고 부동산과 리노베이션이 각광받고 있는 것도 그 변화의 한 단면일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확고한 신념과 유연성을 가지고 방향을 잡는 것입니다. 시장 동향을 주시하면서도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철학(미션)에 따라 판단한다면, 가야 할 길은 저절로 보일 것입니다. 지속 가능한 성장을 목표로 공감할 수 있는 파트너와 협력하여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간다면, 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미래에 큰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입니다.
건축비 상승이라는 역풍 속에서도 장기적인 안목과 적절한 대응책을 가진 부동산 투자자에게는 반드시 길이 열릴 것입니다. 미래를 내다보는 현명한 투자 판단으로 여러분의 부동산 포트폴리오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풍요로운 결실을 맺을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Daisuke Inazawa
INA&Associates 주식회사 대표이사. 오사카, 도쿄, 가나가와를 기반으로 부동산 매매, 임대 중개, 관리 업무를 수행합니다. 부동산 업계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기업의 가장 중요한 자산은 인재이다”라는 철학 아래 인재 육성을 중시하며, 지속 가능한 기업 가치 창출에 지속적으로 도전해 나가고 있습니다.